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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창의 미술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18년 하반기부터였다.  정확히 2017년쯤 내가 운영하는 미술 학원이 문을 닫으면서부터 새로운 연구를 하게 되었다. 3년간 운영하였던 미술학원은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었다.

    학교 교과 미술을 위한 수업, 기술을 가르치기 위한 수업, 공식을 가르쳐야 하는 한국 미술이 나는 너무 지루하게 느껴졌다. 유년시절 내가 그토록 싫어하던 공식의 미술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말인가? 절대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외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미술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가정형편상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캐나다 앨버타 아트 디자인 대학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한 앤드류 장님의 책을 찾아 공부하고, 또 공부했다. 그는 현재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 국제 학문 프로그램 처장이며, 순수 미술학과 수채화와 드로잉 교수로 25년째 재직하고 있다. 그리고 앤드류 장이 연구한 '아동미술 커리큘럼'은 미국 뉴저지 소재의 대안학교 LTC 아카데미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의 미술 교육 철학이 나는 올바르다고 믿는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 책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전하여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지식과 정보를 나누었으면 좋겠다. 

    창의 미술 교육이란?

    창의 라는 단어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 보편성을 거부하는 것,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나는 것 혹은 독특한 생각 등으로 정의된다고 한다. 창의력은 이것이다!라고 정답을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만큼 창의가 가진 개념은 광범위하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예술적 사고의 관점에서의 창의력을 이렇게 묘사했다. "창의력의 본질은 불균형에서 균형으로 바꾸어 가는 힘"이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단편적인 이유로 혹은 잘못된 생각, 왜곡된 생각 안에서 가두고 제한하는 것을 창의력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귤형은 문제점이다. 결핍이자 부족이며 불만족과 아쉬움이 그 안에 들어있다. 이것을 균형을 맞추어 가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에너지가 발생하게 된다. 창의력은 삶의 질과도 매우 관련이 깊다. 창의력을 가진 사람은 스스로의 삶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며,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잡을 수 있다. 창의적인 사람은 직업이나 분야와 상관없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다. 불확실한 것들을 확실하게 규명하는 사람들이며, 실체가 없는 아이디어를 실체가 있는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이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게 하는 우리에게 어쩌면 이것은 가장 강력한 무기이며, 미래를 가늠하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창의력은 태어날 때 부터 가지고 태어난 것을 바탕으로 하지만, 개인이 경험하는 문화, 환경, 교육 등에 의해서 형성을 통해 길러진다. 창의 교육은 수학, 예술, 자연, 언어, 사회과 하그 과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되어 학습되어야 한다. 이 중에서도 예술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주는 열쇠다. 그래서 우리는 창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지하며 살아갈 필요가 있고, 이 중요성을 아이들에게 지도할 필요가 있다. 

    창의 미술은 어떤 역할을 할까?

    좌뇌 우뇌의 균형과 조화  이성적 사고를 주관하는 좌뇌와 칠하기를 통해 감성을 주관하는 우뇌의 균형을 맞추도록 조화롭게 해주는 것이다. 이런 미술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욕구를 발산할 수 있다. 인지발달과 지각발달도 동시에 이루어진다. 또한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아이들이 경직되거나 억압을 받도 있을 때 치료하는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미술 심리 치료, 아동미술 심리 치료 등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글이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게 해준다. 의사 전달을 돕고 훈련하는 역할을 하게 한다. 글보다는 훨씬 더 큰 효력을 가질 수 있다. 글과 그림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한다.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 시키고 머릿속 생각을 정리하며 응용할 수 있도록 정리 정돈해준다. 예술 분야의 학습은 수학과 과하그 국어나 다른 과목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가치를 배울 수 있게 해 주고, 이러한 것들은 자연스레 다른 과목과 연결해준다. 창의적인 것은 어느 과목에서든지 필요로 한다.  언어의 장벽이 없어 국가의 경계가 없는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유지시켜 준다. 

    창의적인 교사는 이렇게 교육한다. 

    결국 창의적인 교사는 창의적인 제자들을 낳는다. 먼저 교사의 사고가 긍정적이며 아이들을 사랑하고 창조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이는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나 효과가 미칠 뿐만 아니라 교육의 효과를 두배, 세배, 네배, 그리고 셀 수 없을 정도로 극대화시킬 수 있다. 스스로 자신감이 넘치는지, 아이의 감정과 생각을 읽을 수 있는지, 늘 새로운 것을 배우며 흥미가 있는지, 긍정적이며 융통성이 있는지, 행동으로 실천하는지 등등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 선생님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부모도 마찬가지다. 학습의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사람인지, 아이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지, 재료 준비와 수업 프로그램은 알차에 하는지 등등 중요하다. 

    앤드류 장은 아래 10가지 교육 원칙을 이야기 했다.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라,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 시켜야 한다. 부정적인 말이나 단정적인 말은 하지 말아라. 추상적인 말은 사용하지 말아라. 눈과 손으로 그리게 하라. 지우개의 사용을 제한하라. 틀린 선조차 그림의 일부분이 되게 하라. 재료의 사용과 종이의 규격을 지나치게 제한하지 마라.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라. 그림을 완성한 뒤에 의견을 나누거나 글을 쓰는 습관을 길러 주어라. 미술 프로그램과 다른 과목을 연결시키고, 프로젝트를 만들어 스토리 텔링으로 연결해라. 

    라는 원칙을 알려주었다. 최정장의 미술 교육 현장에서의 교육은 이렇듯 이 책은 이렇게 생생하게 소개 되었다. 

    세계 명문 예술 대학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를 나오지 않아도 그의 교육 철학과 교육 방식, 교육 방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니, 이는 얼마나 반가운 소식이 아니겠는가.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 시키고 싶다면, 당장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오늘부터 다른 교육 방식으로 접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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